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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방소멸 막는다면서…지역축제 바가지도 ‘속수무책’

작성자
naked386
작성일
2024-09-01 15:56
조회
2
뉴스 원문: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143153



[기획] 지방소멸 막는다면서…지역축제 바가지도 ‘속수무책’




  •  최한결 기자
  •  승인 2024.07.24 15:12








지차체, 축제위원회가 관리하기 때문에 사실상 통제 어려워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해수욕장. 사진=연합뉴스 제공피서객들로 북적이는 해수욕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최근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이 꺼려지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무려 72%(4561명)가 ‘갑자기 올리는 바가지 숙박요금’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중 17%(1116명)는 ‘성수기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을 국내여행 기피 이유로 꼽았다.

먼저 지난 1월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꽁꽁축제 야시장의 한 업소 순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순대 한 접시 가격이 2만원에 떡볶이 7000원·잔치국수 7000원 등 모두 3만4000원을 지불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자 누리꾼의 부정적 의견이 잇따랐다.

이에 홍천문화재단 측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행정안전부는 휴가철 물가 안정 관리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물가 대책 상황실’과 휴가철 피서지 물가 관리를 연계해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요금 수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한 일본인 유튜버가 올린 함평 나비축제의 어묵 한 그릇 1만원 영상 등엔 국제 망신이라는 댓글과 함께 '이것이 지역축제의 민낯'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별로 대책 마련을 제시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역 상인이 축제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축제위원회가 모든 것을 관리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이를 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결국 비용 대비 만족도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여행에 있어 국내 관광지 기피에 대한 목소리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며 실질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바가지요금 기준을 제대로 규정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며 "바가지 요금은 가격을 통제한다기 보다는 가격에 대한 표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에서도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축제위 상점 같은 임차료를 줄때 비싸게 받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 가격이 비싸질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결국 바가지 요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지자체에서는 원론적인 통제보다는 이런 부분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